Page 56 - 2023_ON_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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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나눔    2023년 2분기                                                                                                                      세계 속 인하대병원


               사회공헌 활동                                                                                                                        조지아 이야기                                                                                                      ON  2023  Autumn




               인하대병원은 지난 6월 정석학원 강당에서 특수교사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는 코카서스
               교육을 했다. 또 8월 3일에는 대한적십자사                                                                                                        3국(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의 대표 국가다.

               인천광역시지사를 방문해 충북 괴산군 수해복구 성금                                                                                                     와인의 발원지로 유명한 조지아는 인하대병원과
               기탁식을 했다. 지난 8월 9일에는 인천에 입성한                                                                                                     2019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의료를 지원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글·사진 국제협력팀
               이어갔다.                                                                                                                                                                                                                             1

               글·사진 사회공헌지원단

                                                                                                                                               긴밀한 인연을 이어오는 조지아와 인하대병원                             인 인하대병원에 이송됐다. 사망확률이 높았던 환자는 인하
                                                                                                                                               보통 ‘조지아’ 하면 10명 중 8명은 미국의 조지아주를 떠올릴                 대병원의 우수한 중증 환자 케어 시스템으로 치료받은 후 무
               중도·중복장애 학생 특수교사 교육 시행                                                                                                           것이다. 러시아식 이름 ‘그루지야’로 더 익숙한 조지아는 기                   사히 고국 조지아에 돌아갔고, 조지아에서 인하대병원의 위
               인하대병원은 인천시교육청과 2018년부터 중도·중복장애                                                                                                  원전부터 고유한 언어와 종교(정교), 문화를 가지고 있다. 특                  상은 더욱 높아졌다.

               학생의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공동사업을                                                                                                  히, 기후의 영향을 받아 와인을 처음 만들었던 유서 깊은 나                   의료기관의 국제협력 업무는 크게 외국인 환자 대상 진료 서
               진행 중이다. 학생 건강검진 및 특수학급 교사 연수, 찾아가                                                                                               라다. 위로는 러시아, 양옆으로는 흑해와 카스피해, 남쪽으                    비스와 의료 시스템 해외 진출 사업으로 나뉜다. 상대적으로
               는 간호·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들이 건강하게 교육받을                      형 특수 교육이 필요하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6월 6일 정석                                           로는 터키와 이란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                    의료비 부담이 높거나 의료의 질이 낮은 국가에 양질의 의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원 강당에서 중도·중복장애 학생 특수교사 교육을 시행해                                             하여 지난 2008년까지 끊임없이 외세의 침입을 받았다. 하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한국의 선진 의료 시스템의 노하우
               중도·중복장애는 장애의 정도가 매우 심하고 2가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만 고유의 문화와 민족성으로 현재의 독립 국가를 이루었다.                    (인력, 장비, 시설, 시스템)를 상대국에 전수하는 것이다.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일반인들이 접하기 힘든 국가, 조지아와 인하대병원은 지난                     조지아와 인하대병원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와 선진 시스템
               정도가 심한 지적장애와 운동 및 의사소통 장애, 시각과 청각                   인하대병원 교직원들, 월급 모아 수해복구 성금 기탁                                                2019년부터 학술교류, 인력 간 교육훈련, 미래를 위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해 서로 윈윈하는 긴밀한 파트너 관계로 성장
               손상, 간질 발작 등을 함께 앓는다. 이들은 일상생활이 어려                   인하대병원 교직원들이 월급 일부를 모아 여름철 집중호우                                              발굴에 협력하고 있다. 2019년 조지아 제일의 병원인 Aversi               하고 있다.

               워 집에만 머무는 일이 많으므로 각 학생의 특성에 따른 맞춤                   로 인한 수해 복구 성금 1,000만 원을 냈다. 8월 3일 대한적                                       Clinic과 MOU를 맺고 매년 조지아 현지 술기 연수를 진행                 한국의 의료기관에서는 그간 러시아, CIS 국가들과의 교류
                                                                   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를 방문해 충북 괴산군 수해복구 성                                              하는 한편, 조지아 보건부와 협업해 양국 간 공적개발원조                     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코카서스 국가나 우크라이나 지역까
                                                                   금 기탁식을 했다. 성금은 대학적십자사를 거쳐 괴산군에 전                                            (ODA)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지 협력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 인하대병원은 그간의 경험과

                                                                   달돼 수해복구에 쓰일 예정이다. 충북 괴산군은 인하대병원                                             지난 5월에는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 차 한국에 입                  노하우를 살려 한국의 선진 의료가 코카서스 지방에도 잘 알
                                                                   이 있는 인천 중구의 자매결연 도시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사                                           국한 조지아 방문단 중 한 명이 급성 패혈증에 걸려 지정병원                   려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상자와 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재산 피해가 471
                                                                   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전 교직원은 매월 급
                                                                   여 일부를 기부해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사

                                                                   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입성 잼버리 참가자 의료지원

                                                                   지난 8월 9일에는 인천에 입성한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의료
                                                                   를 지원했다. 인하대학교 생활관에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이탈리아 참가자 약 300명이
                                                                   배정됐다. 이에 인하대병원은 잼버리 참가자의 건강을 챙기
                                                                   기 위해 의사 2명, 간호사 2명, 지원인력 2명 등을 파견했다.

                                                                   해당 파견 인력은 인하대학교 생활관 내 의무실에 머물며 참
                                                                  4 가자들의 건강을 챙겼다. 잼버리에 참가한 이탈리아 참가자
                                                                   약 300명은 8월 12일까지 인하대학교에 머물며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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