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2023_ON_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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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신경외과 김경민 교수와 배진우 교수는 같은 방을 사용하며
 행복한 의사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다. 그들 사이 켜켜이 쌓인 관계의 시간은 어느 틈에 서로를 닮게 했는데,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닮은 부분은 환자를 향하는 뜨거운 가슴이다.

                                                     글 편집부  사진 송인호(스튜디오100)                                                 ON  2023  Autumn









                                                          신경외과


                                            김경민 교수 & 배진우 교수





                                              겹겹이 쌓은 실력과


                                                뜨거운 사랑으로





 김경민 교수





               몸에서 가장 중요한 ‘뇌’를 다루는 의사                              에 관해 연구해서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
                                                                   각했었습니다. 대학 입학하고 군대를 다녀온 후, 미래에 대
               교수님께서는 인하대병원 신경외과에서 언제부터 진료하셨                       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며 유학을 계획했습니다. 당시에는

               나요?                                                 기초 연구를 통해 새로운 약물을 개발해보고 싶은 생각이었
                                                                   습니다. 그런데 지도 교수님들과 면담을 거치면서 의대에 가
 배진우 교수        김경민 교수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3월부터 인하대병원                   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유리할 것 같다는 조언을 새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전임의 2년 차 과정 중                    겨듣고, 개인적으로 인체를 공부해도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수술을 집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그래서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여 의학 공부를 시작했습니
               던 찰나에 인하대병원의 제안을 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왔습                    다. 대학교 시절부터 ‘뇌’라는 기관에 흥미가 많았습니다. 의
               니다.                                                 학 공부를 하면서 신경계 수업을 듣는데 뇌의 해부조직학적
               배진우 교수 반갑습니다. 저는 2022년 3월부터 인하대병원                   구조와 기능이 무척 흥미로웠고, 실제 해부 실습 시간에도 재

               에서 진료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임의를 하                      밌어서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던 중 인천권역 심뇌혈관센터인 인하대병원에서 뇌혈관 수술                     내내 신경외과에 가야겠다고 다짐했고, 신경외과 전공의를 거
               및 시술 전문 의사를 충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고, 진료                   치면서 뇌종양 수술에 매료되어 뇌종양 분과를 선택했습니다.

               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배진우 교수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현미경으로 뇌 질환에 시행하
               의사라는 꿈을 품고 의과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신경외과를                      는 미세 수술에 매력을 느끼고 신경외과를 지원하여 모교에
               선택하게 된 계기까지 궁금합니다.                                  서 전공의, 임상강사 수련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외과의가 되
                                                                   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학생 때 미국 템플대 병원에 선택의학

               김경민 교수 저는 처음부터 의대를 입학했던 것은 아니고, 어                   실습을 갔을 때도 외상외과에서 실습하고, 다양한 외과 분과
               릴 적에 의사를 꿈꾸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고등학교 때 생                    에서 인턴을 거쳤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우리 몸의 가장 중요
               물 과목에 흥미를 느끼며 재미있어했고, 막연히 생명 현상                     한 장기인 ‘뇌’를 치료하는 신경외과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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