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4 - 인하대병원 ON 2023 봄호_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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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이진욱 교수, 세계 최초
‘단일공 로봇 갑상샘암 수술’ 성공
외과 이진욱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2022
년 12월 22일 세계 최초의 단일공 로봇수술
기를 활용한 갑상샘암 수술(SPRA)을 성공적
으로 시행했다. ‘SPRA 수술’은 ‘Single Port
Robotic Areolar approach thyroidectomy’
의 약자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환자
의 한쪽 유륜 절개를 통해서만 갑상샘암 종양
을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현재 갑상샘암 로
봇수술 중 가장 보편화된 수술 방법인 ‘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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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절개창을 내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비해 피부 아래 박리 범
위가 50% 이상 줄어드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이 교수는 “SPRA 수술은 기존 BABA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환자의 통증
과 절제 공간에 물이 차는 장액종 같은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다른 로봇수술
방법과 비교했을 때 양측 갑상샘에 수술 도구
가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20일 인천지역 최
초로 다빈치SP를 도입한 인하대병원 로봇수
술센터는 이번 SPRA 수술을 시작으로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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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더욱 다양한 치료 옵션과 최신·최고 사
양의 수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욱 교수는 “50대 여성 환자의 SPRA 수
INHA News 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빠르게 회복 중이다.
퇴원 후에도 주기적인 외래진료로 건강을 살
필 계획”이라며 “우리 의료진을 믿고 함께 갑
상샘암을 극복하기로 한 환자에게 감사하고,
1 포이식실 2병상, 준무균실 8병상 등 총 10병 세계 최초의 SPRA 수술을 할 수 있어 영광이
상을 운영한다.
며 앞으로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 방법
‘조혈모세포 이식 무균병동’ 개소 항온·항습 자동제어시스템과 클린룸 패널, 의 을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료용 가스 및 배관 설비, 중앙감시 모니터 등
인하대병원은 2022년 12월 18일 조혈모세포 환자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무균병동 운
이식 무균병동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써 이 영의 필수 시설을 모두 갖췄다. 또한 병동 운 3
식 대상자가 준무균실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영인력은 수준 높은 의료·간호 서비스를 제공
이식실로 이동하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안전 하고자 혈액종양내과와 소아과의 조혈모세포 인천 최초 ‘다빈치SP’ 로봇수술기
한 환경에서 이뤄지게 됐다. 이식 전문의들과 평균 경력 10년 차의 숙련된 도입 및 최단기간 1500례 달성
조혈모세포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우 간호사들로 구성했다.
리 몸에 침입하는 균들을 막아내는 백혈구, 지 이택 병원장은 “감염 예방이 필수적인 조혈모 인하대병원이 2022년 12월 20일 인천지역
혈을 담당하는 혈소판 등을 생산하는 세포를 세포 이식 환자를 포함해 면역능력 저하로 보 최초로 현존 최고 사양의 로봇수술기 ‘다빈치
말한다. 과거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면 보통 ‘골 호 격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 SP’를 도입했다.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수이식’이라 불렀으나, 최근 조혈모세포의 근 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했다” SP는 말 그대로 단 하나의 구멍으로 로봇수술
원이 다양해 ‘조혈모세포 이식’이라고 칭한다. 며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질과 환자 안전 환 이 가능하다. 기존 로봇수술이 3~4개 이상의
인하대병원은 환자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5층 경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다양한 노력을 하겠 절개 부위를 낸 뒤 접근했다면 단일공 로봇수
에 있던 무균실을 18층으로 확장·이전해 조혈 다”고 말했다. 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몸 깊숙한 장기에 접근
모세포 이식 무균병동을 신설했다. 조혈모세 한다. 환자의 통증은 감소하고 미용 측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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