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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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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가 흔한 질환이나 실제 그 진단은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레르기를 진단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병력과 가족력입니다.
즉 증상이 어떠한지, 어느 계절에 증상이 심해지는 지,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조건에 노출되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지와 같은 자세한 병력 청취가 아주 중요하며, 가족 내에 비슷한 증상이나 질환이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다음으로는 여러 가지 알레르기 검사방법이 있는데 크게 알레르기 피부반응시험과 혈액검사, 알레르기 유발시험 등으로 나눕니다.
알레르기 피부반응시험이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여러 원인물질을 피부에 반응 시켜 보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지를 보는 검사인데 아주 간편하고 매우 민감하여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혈액검사는 사람의 혈액 속에 특정한 알레르기 원인물질에 대항하는 면역글로블린 E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기 원인을 직접 환자의 코나 눈, 기관지내에 노출시켜 보거나 식품을 직접 먹여 보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보는 방법이 있으며 이를 유발검사라고 하며 실시하는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알레르기 전문의 및 특수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는 전문기관에서만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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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반응은 인체의 어느 부위에서도 일어 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부위에서 병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아토피성 피부염, 두드러기, 약물 및 식품 알레르기 등이 있습니다.
집먼지진드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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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먼지진드기는 현미경으로 봐야 관찰되는 아주 작은 곤충인데 사람의 비듬이나 피부 각질을 먹고살기 때문에 이것들이 많이 있는 이부자리, 베개, 카페트, 소파 등에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집먼지진드기의 분비물 등이 사람의 눈에 들어가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코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비염, 그리고 기관지에 들어가면 기관지천식과 같은 질병이 발생됩니다.
같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가정마다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의 양이 상당히 많이 다릅니다.
즉 어떤 집에서는 많은 양의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는 반면 어떤 집에서는 집먼지진드기가 전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생활환경을 잘 관리하면 집먼지진드기 서식을 줄일 수 있으며 따라서 알레르기 질환도 예방 및 치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이유로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는 환경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환경관리법은 실내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게 필요하고, 서식처인 카페트를 치우고 이불, 커튼 등은 자주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햇빛에 완전히 말린 후 먼지를 털어내야 합니다.
또한 침대 메트리스 및 이불을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겐이 통과하지 못하게 만든 특수 커버로 씌우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자주 물걸레로 청소를 하는 게 좋습니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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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알레르기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있으며 이러한 원인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이라고 표현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환경적인 요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내인성' 이라고 하고 '비아토피성' 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현재의 의학적인 상식으로는 원인물질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많은 경우 특정한 원인물질이 있습니다. 알레르겐에 의해서 증상이 발현하기때문에 원인 알레르겐이 무엇이냐를 찾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우리나라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꽃가루도 주요한 원인 물질인데 봄철에는 오리나무, 자작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등과 같은 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가 많이 날립니다.
그러나 꽃가루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반에 알려진 봄철 꽃가루보다 늦여름에서 초가을, 즉 8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많이 날리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꽃가루 중에서 알레르기 증상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물질입니다.
알레르기 관련 질환은 누가 걸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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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등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어떤 사람은 아무런 반응이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원인으로 먼저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동일한 가족내의 환자들에서 혈액을 뽑아 유전자를 조사해 보면 환자들에서 서로 동일한 형태의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었습니다.
만약 양부모, 즉 아버지 또는 어머니 중 어느 한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자녀 3명중 적어도 한 명은 알레르기를 지닐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되고, 양부모 모두 알레르기를 지니고 있으면 자식들 모두가 알레르기를 지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알레르기 질환 발병에 중요한 요소로는 생활주변환경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이 많은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알레르기 질환은 유전적으로 알레르기가 잘 생길 수 있는 소인이 있는 사람이 주위 환경내의 원인물질에 많이 노출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 외에도 일부 호르몬의 영향, 바이러스 감염, 흡연 등도 알레르기를 유발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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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란 영어 단어인 'Allergy'의 독일식 발음에서 온 우리말 표기방식입니다.
이 용어는 1906년 폰 피르케(Von Pirque)가 그리이스 말 'Allos'에서 처음 인용한 것으로 '변형된 것, 정상과 다른 것' 이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말은 그 꽃가루가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데, 알레르기가 있는 특정 사람들에게만 노출되면 비정상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그 결과로 노출부위에 염증이 생겨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되는 것을 말합니다.
로렌조 오일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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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출시된 로렌조 오일이란 인기 높은 비디오가 있습니다. 만일 아직 이 비디오를 보시지 않은 분이라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 비디오의 내용은 adrenoleukodystrophy란 매우 희귀한 질환의 원인 및 치료방법에 대한 실화인데 이것을 보면 로렌조 오일이란 새로운 치료 약물이 매우 효과적인데 반해 이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의사들의 답답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그 후에 밝혀진 사실은 이 비디오와는 다릅니다. 로렌조 오일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며 예방 효과도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팡파레가 너무 빨랐다는 것이 최근의 결론입니다.
몇 년 전 근위축성측색경화증이라는 불치의 병에 대하여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어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뉴스화 된 적이 있습니다. 이 때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환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이 연구의 실험 대상으로 참여시켜 달라고 떼를 써서 미국 의사들을 당황하게 하였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 약물은 판매 허가도 받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새로운 치료법이란 현실적인 적용에 있어서 이론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건이 둘로 보이는데 머리에 이상이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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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눈이 두개지만 물건은 하나로 보이는데 이렇게 하나로 보이는 것은 두 눈의 움직임이 아주 정밀하게 조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구 운동의 조절은 아주 복잡합니다.
실제 눈의 움직임에 관련되는 근육은 좌우 각각 6개이고 이들 근육은
뇌간에서 나오는 3개의 뇌신경(동안신경, 활차신경, 외선신경)에 의하여 지배 받습니다. 또한 이 뇌신경들은 뇌에 의하여 조절될 뿐 아니라 뇌신경핵 끼리의 밀접한 연결에 의하여 상호 조절됩니다.
따라서 복시는 뇌간, 뇌신경, 안구 근육 등의 조절 기능에 장애가 나타나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원인질환도 많을 뿐 아니라 감별 진단도 쉽지가 않습니다.
또한 치료가 늦어지면 뇌가 한 개로 보기 위해서 한쪽 눈의 시력을 억제하기 때문에 그 쪽 눈의 시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의 사시(사팔이) 환자에게서 복시가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즉 복시는 신경과 전문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증상중의 하나입니다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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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은 운동신경의 퇴행성 질환으로서 사지의 힘이 약해지고 발음이 불분명해지며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 사래가 자주 들리고 숨쉬기도 힘들어지는 증상들이 점차적으로 진행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감각기능의 이상이나 소, 대변 장애의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에서 위의 증상들은 최악의 상태까지 진행하게 됩니다. 단지 진행속도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며 평균 2-3년의 생존기간을 갖습니다. 대개 호흡마비, 혹은 호흡기능의 약화에 따른 폐렴 등이 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가정에서의 간호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1) 음식물 섭취:
삼키는 기능의 약화로 영양섭취가 줄어들 수 있는데 이것은 힘을 더욱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잘못하면 사래가 들어 기도를 막을 위험도 있습니다. 영양이 풍부한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로리가 계산된 연식이 상품화된 것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음식도 섭취가 불가능하다면 담당의와 상의하여 위장관 삽입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관절경직: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로 오래되면 관절이 경직되어 움직임을 더욱 떨어뜨리고 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관절운동을 자주 시켜주어서 관절경직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3) 욕창:
이 질환에서 욕창은 잘 안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 자세로 오래 있는다면 욕창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주 체위를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4) 정서적 변화:
진단을 받고 난 후에 환자는 일련의 정서적인 충격에 의한 반응을 보이게 되며, 간호하는 가족에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큰 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능하면 명랑한 분위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여 환자가 병을 인정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가족들도 환자의 심리상태를 이해하고 역할의 분담을 통하여 짐을 줄이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이 외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있으며 급성 합병증이 있을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현재 '릴루텍’이라는 약이 병의 진행을 늦추어 준다고 하여 사용되고 있으나 효과는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또한 신경성장물질을 이용한 약이 임상실험중에 있으며 조만간 상품화 될 전망입니다. 그외에 여러 가지 약들이 시도되어 다양한 효과를 보고하고 있으나 뚜렷하게 인정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치료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이 나올 것을 기대합니다.
간질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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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이나 뇌염 등의 특별한 유발요인이 없이 간격을 두고 두 번 이상 경련발작이 나타나고 뇌파에서 간질파가 기록되면 간질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간질이란 유전병도 아니고 이상한 병도 아닙니다.
단지 예전에 뇌에 가벼운 손상이 있었거나 뇌의 일부 조직이 좀 미숙한 경우 등 간질발작의 역치 (seizure threshold)가 낮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비간질성 발작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는 자세한 병력청취, 뇌파검사 및 뇌 MRI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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