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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A to Z] 갑상선암 치료의 핵심 키워드, 초기 발견과 환자 맞춤 수술

2020.06.09

 
갑상선암은 사회적으로 활동이 왕성한 30~4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합니다. 높은 발생 빈도에 비해 암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서 예후가 매우 좋은 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문제는 이로 인해 많은 분이 갑상선암을 가볍게 생각하고, 갑상선암 또한 '위험한 암’이라는 것을 간과한다는 점입니다. 

​갑상선암은 국내 여성암 중 발병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 빈도가 높은 암으로, 초기에 발견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사망률이 극히 낮은 암입니다. 하지만 암세포의 발생 부위나 분화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가운데 몇몇 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따라서 갑상선암도 ‘암’인 만큼 방치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치료에 있어서는 환자 본인의 상태를 고려해 최적의 맞춤형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다양한 수술 방법

 

 
갑상선은 목 하방의 기도 앞부분에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갑상선을 수술할 때에는 목 전방·하방에 4~6cm 정도의 절개를 가해 수술을 시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절개 갑상선 수술은 약 100년 이상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방법은 타인의 눈에 잘 띄는 목 앞쪽에 영구적으로 수술 상처를 남기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외과의사들은 어떻게 하면 목 앞쪽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갑상선을 제거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연구를 끊임없이 수행해 왔는데요. 최근 20년 사이에 갑상선암 수술법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답니다.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문헌상으로 1996년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겨드랑이 접근법(TA, Transaxillary Approach), 양측 겨드랑이 유륜 접근법(BABA, Bilateral Axillary Breast Approach), 귀 뒤 접근법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개발돼 활발히 시행됐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미국의 다빈치 수술 로봇이 도입돼 기존 TA, BABA 등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로봇 갑상선 수술로 대부분 대체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약 1만 건 이상의 로봇 갑상선 수술이 시행돼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2015년에는 겨드랑이나 유방 쪽 피부를 이용하지 않고, 구강 내 점막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구강 경유 내시경 갑상선 수술(TOET; Trans-Oral Endoscopic Thyroidectomy)이 개발됐습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내시경 및 로봇 갑상선 수술 방법 중 가장 흉터가 적고 최소 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TOET는 불과 4~5년 만에 전 세계 갑상선 수술을 선도하는 최신 수술 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수술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센터는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최선의 수술법을 선택해 치료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절개 수술과 최상의 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구강 경유 내시경 수술, 내시경으로는 수술이 어려운 갑상선 항진증이나 진행된 갑상선암에서는 로봇 BABA 수술을, 환자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시행할 수 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인하대병원에서 시행된 500여 건의 갑상선 수술 중, 절개 수술이 45%, 로봇 수술이 40%, 구강경유내시경 수술이 15% 정도의 비율을 차지합니다. 즉 이제는 절반 이상의 환자들이 의료진 상의 끝에 목에 흉터가 남지 않는 수술을 선택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인하대병원 유방·갑상선외과센터의 이진욱 교수는 뛰어난 의술로 환자들에게 큰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그는 세계 각국에서 강연 초청을 받는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홍콩, 필리핀, 인도, 조지아 등 해외 다수의 의사들이 이 교수의 노하우를 배우고자 요청해오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구강 경유 내시경 갑상선암 수술 누적 350례 이상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로봇 BABA 수술 역시 2019년 한해 총 220례를 달성해 국내 로봇 갑상선 수술 건수 3위에 오를 만큼 다양한 수술 방법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데다 고난도 수술도 문제 없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암이 측경부까지 퍼진 경우에는 목을 15~20cm 정도 절개하는 측경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데, 로봇 BABA 수술을 통해 흉터 없이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하면서 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진욱 교수는 “갑상선암은 진행 속도가 더디므로 초기에 치료하면 완벽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진행이 많이 될 경우 성대 마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재발 또는 난치성 갑상선암은 치료가 매우 어려울 수 있어 초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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