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이를 악물고, 턱에 힘을 주는 분들이 있죠.
공부할 때나 일할 때, 피곤하고 스트레스받을 때, 심지어는 잠을 잘 때도 습관적으로 이와 턱에 힘을 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의식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치아와 턱에 힘을 주게 되면, 생각보다 강한 압력이 오랜 시간 가해지면서 치아와 턱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는데요.
이런 습관이 오랫동안 반복되면, 치아 마모, 치아 파절, 턱관절 장애, 얼굴 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고, 더불어 두통, 편두통, 근육통, 피로, 몸살 등 삶의 질을 저하하는 동반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소중한 내 치아와 턱 관절, 건강하게 지키기
그렇다면, 이렇게 이 악물고, 턱에 힘주는 습관은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하는 방법으로는 ‘입천장에 혀 대고 있기’가 있습니다. 혀를 입천장에 대고 있으면 입 내부가 O자 모양으로 오므려지기 때문에 어금니를 꽉 깨물기 불편해지고, 조금이나마 자제가 되죠.
또 다른 방법으로는 ‘입과 턱의 긴장 완화 스트레칭’이 있습니다. 입을 최대 크기의 70%만 벌린 상태로 10~20초를 유지하는 신장반사 이완법은 안면근육의 이완을 유도해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잠을 잘 때 이를 갈고, 입과 턱에 힘을 주는 편이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를 끼고 잠자리에 들어 보세요. 치아와 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생활 속 피로·스트레스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습관적으로 이를 악물고 턱에 힘을 주게 되는 원인에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분한 휴식과 숙면으로 안정을 취해주고, 명상이나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무의식적으로 이 악무는 습관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악물고, 턱에 힘을 주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과 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과도한 긴장,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이 악무는 습관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치아와 턱 등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보톡스 주사 요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데요. 근육 속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해 근육을 부분적으로 약화시키는 보톡스 약물을 턱의 저작근육인 교근과 측두근에 놓으면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완화해 이악물기나 이갈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치아의 부정교합으로 인해 이갈이나 턱 근육 긴장, 턱 관절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치아교정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빠르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행동지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