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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진료실] 소화불량? 위암의 전조증상일 수도, 조기 진단이 완치의 지름길

2020.09.02


"K씨(남, 56세)는 자주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편입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면, 우선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손을 바늘로 따는 민간요법을 동원해왔는데요. 평소 구운 고기와 술을 즐기는 편이지만 매일 30분 이상 산책이나 조깅 등 운동을 하기 때문에, ‘나는 아직 건강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건강검진도 잘 받지 않았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암 환자는 본인과는 동떨어진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속이 더부룩한 느낌과 함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소화가 안 된다’는 느낌과 함께, 구토하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속에 가스가 찬 느낌이 오래도록 이어졌습니다. 결국, 걱정된 K씨는 병원을 찾아 위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받았는데요 검사 결과, 초기 위암으로 진단받았고, 복강경을 사용한 위절제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현재는 더는 건강을 과신하지 않고 철저한 식단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위암의 다양한 증상
 

국가지정 5대 암 중 하나인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가공육이나 화학 처리된 음식, 짠 음식, 태운 고기, 술 등의 지속적인 섭취와 흡연은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데요.
 
위암은 무증상에서 격심한 통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어떤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보다 상복부 불쾌감, 통증, 소화불량 등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제산제만 복용하다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와 함께,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구토, 하혈,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초기에는 발견 직후 내시경 수술로 암 조직을 제거할 수 있지만, 진행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면 외과적인 수술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위암 정복을 향한 다양한 노력들
 

최근에는 수술이 필요한 위암 중에서도 조기에 해당하는 위암은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개복 수술과 큰 차이가 없고, 상처 범위가 좁아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단, 진행성 위암에도 복강경 수술을 적용할지는 현재 연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암과 같은 고형암은 주로 림프절을 통해 암이 전이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수술 시 보통 원발부위를 포함해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수술 범위가 넓은 편입니다.
 
아래쪽에 진행성 위암이 있는 경우 아래쪽 위 2/3을 절제하고, 위쪽 1/3을 남깁니다. 위 중간에 암이 있다면 위를 삼등분했을 때 중간 1/3을 절제한 다음 남겨둔 위쪽 위와 아래쪽 위를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위를 절제하더라도 기능 손상은 최소화하려는 ‘기능보존술식’이 많이 발달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위와 십이지장의 경계 부위인 유문을 살리는 수술이 대표적입니다. 이밖에도 수술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위암 정복을 향한 다양한 노력은 오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생활습관 교정이 위암을 예방하고, 위암에서 탈출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꼭 기억하고, 모두 함께 위 건강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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