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그 이름 자체가 생소한 분도 있고, 포털 사이트에서 언뜻 들어본 적 있는 분도 있고, 소설이나 영화 등에서 확인한 적 있는 분도 계실 텐데요.
골육종은 간단히 말해 뼈에 발생하는 암을 말합니다. 뼈에 발생하여 유골조직 및 골조직을 만들어내는 악성종양의 하나이죠.
골육종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우리 몸을 지지하는 뼈대에 발생하는 만큼, 치료가 늦어진다면 운동 능력을 상실하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소아·청소년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골육종의 발병률
골육종은 전체 악성종양 중 0.2%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희귀한 병입니다. 그러나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암 중에서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미국의 경우는 연간 500~1,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성장 발육이 상대적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서 왕성한 소아·청소년이나 청년층에서, 여자보다 남자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합니다. 팔, 다리, 골반 등 모든 부위의 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보통 긴 뼈의 말단부위, 무릎 부위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골육종의 발병 원인과 증상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암의 발병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잘못된 식습관·생활습관이 있지만, 이는 골육종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현재 알려진 골육종의 발병 원인으로는 과거에 어떤 질환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암이 잘 발생하는 특정 질환 증후군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하지만 이조차도 환자들을 조사해보면, 명확한 발병 원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예방이 어려운 질병입니다.
이밖에도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다른 부분에 암이 있어 골육종으로 전이되었거나 방사선 치료에 의한 세포 돌연변이가 생겨서 골육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된 증상은 발생 부위의 통증과 부종입니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서는 골육종으로 인한 통증을 성장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다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골육종은 성장통과는 달리 통증이 점점 악화되고 진행되면 부기도 생기는 것이 특징이므로 이 경우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가벼운 외상을 입었을 때 외상의 정도에 비해 증싱이 더 오래 지속되고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나을 만도 한데 계속 아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골육종의 진단과 치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X-레이 촬영을 진행하고, 이후 이상 소견이 보일 경우, MRI 검사, 조직 검사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나아가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뼈 스캔 검사, CT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폐 부위 CT 촬영이 필요합니다.
골육종의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습니다. 보통 골육종이 발생한 부위, 전이유무, 재발유무,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능한 치료를 선택합니다.
처음 진단 시 전이가 없는 골육종의 경우 대개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 종양 제거 수술,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의 순서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우선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해 수술의 범위를 최대한 줄이고,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합니다. 과거에는 상당수 절단 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최대한 사지를 보존하고 손실된 뼈와 관절을 재건하는 방향으로 수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에 추가적으로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골육종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 진단을 위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첫 3년은 3개월에 1회, 이후는 6개월에 1회, 5년이 지나면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검진으로 관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