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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진료실] 겨울철 심해지는 성대결절, 해결책은?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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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A씨(35)는 최근 고민이 생겼습니다. 계속되는 미팅, 프레젠테이션, 토론 등으로 말을 할 일이 많아지면서 ‘성대결절’이 생겨 업무에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대결절은 선생님, 가수, 텔레마케터 등과 같이 직업적으로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A 씨와 같은 일반인에서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무리한 목소리 사용은 금물

성대는 상피세포층, 결합조직층, 근육층으로 이루어진 구조물로, 우리가 소리를 내거나 숨을 쉴 때 적절하게 움직여 발성과 호흡을 가능케 하는 기관입니다. 

이러한 성대를 무리해서 사용하면, 지속적으로 오용 및 남용하면, 반복되는 마찰로 인해 성대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성대결절(성대 점막에 좁쌀만한 크기의 작은 혹이 생기는 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데요.

계속해서 쉬지 않고 말하는 행동, 과다하게 웃거나 우는 행동, 강한 소음이 있는 장소에서 큰 소리로 말하는 행동, 고함을 지르는 행동 등이 성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또, 권위적으로 말하기 위해 낮은 음으로 계속해서 말하는 행동, 흡연이나 음주와 같이 후두의 무리한 사용도 성대결절의 원인이 됩니다. 

더군다나 건조한 겨울은 성대 건강이 더욱 취약해지는 시기인데요. 추운 날씨는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성대 근육과 목 근육을 긴장하게 해서 성대에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평소 코가 자주 막히는 혈관 운동성 비염이나, 만성 기침을 유발하는 후비루 증후군을 앓고 있으면 성대결절의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음성·약물·수술적 치료 방법
 
성대결절이 있는 사람은 초기에는 성대가 붓는 듯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그러다 병기가 진행될수록 오랫동안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부를 때 빠르게 음성 상태가 나빠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쉰 목소리를 내고, 낮은 목소리를 내고, 고음을 낼 때 부드럽지 못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성대결절이 있으면 목에 가래나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 자주 헛기침을 하게 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성대 점막이 굳으면서 결절이 점점 딱딱해져 심할 경우 제 목소리를 잃게 되기도 합니다. 

성대결절은 주로 성대를 잘 관찰할 수 있는 후두내시경을 사용하여 진단합니다.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가습을 바탕으로 성대 점막의 윤활작용을 원활히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대의 자연스러운 발성을 유도하는 음성 치료와 인후두역류질환을 예방하는 약물 치료를 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적인 성대 결절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환자는 후두미세수술을 시행받게 되는데, 이는 입안에 후두내시경을 넣고 현미경을 이용하여 성대결절을 제거하는 시술입니다.

성대결절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술이나 이뇨효과가 있는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또한 무리한 발성이나 성대를 혹사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헛기침을 하거나 속삭이는 목소리를 내지 말고, 목에 힘을 주어 말하기보다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버릇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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