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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단짠단짠의 유혹, 건강이 녹습니다.. 식습관 중요한 '콜레스테롤'

2024.09.09


콜레스테롤이란 우리 몸속에서 호르몬의 재료가 되고 세포를 둘러싸는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다. 뼈를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D를 만드는 재료가 되므로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소화를 돕는 담즙의 주요 성분이자 의식과 기분 상태에도 영향을 주는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 상승 원인은 일반적으로 남성은 음주나 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 과식 등의 식습관이, 여성은 임신과 폐경이 영향을 미친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지 못하는 가족력에 의한 유전적인 원인도 있다.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테로이드 제제 같은 약물 섭취 시에도 일시적으로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
 
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다양한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질환으로는 부정맥, 고혈압, 급성 심근경색증, 심부전,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다. 총 콜레스테롤이 240/가 넘으면 고지혈증이라고 진단한다. 여러 지표 중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이 가장 중요하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나 심장 혈관질환의 주범으로 약물 치료 시 일차적으로 조절하는 대상이 된다.
 
반면,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우리가 흔히 아는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동맥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심장 질환과 뇌졸증에 대한 예방 역할을 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채혈 당일에 반드시 9~12시간 금식을 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검사 무렵 음주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적어도 3일간은 금주할 것을 권장한다.
 
건강보험공단 검진 항목으로 4년에 한번 혈중 지질 성분들을 측정하는 지질검사를 시행하지만,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질환이므로 만성질환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1년 주기로 검사를 하는 게 좋다.
 
일상 속에서 콜레스테롤로 인한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으로 절주와 유산소 운동, 식습관 개선 등이 있다. 5일 정도 속보, 조깅, 자전거, 에어로빅과 같은 운동을 숨이 차서 약간 힘들다고 느낄 수 있는 강도로 운동해야 효과를 본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지방은 전체 에너지 섭취량의 30% 미만으로 줄이자. 튀김, 육가공품, 치즈, 아이스크림, 버터 등의 포화지방산 섭취 역시 줄이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다. 우엉과 마늘, 완두콩 같은 섬유질 많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정의학과 조세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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