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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의 지름길

2024.11.05


골다공증이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의 질이 나빠져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 뼈의 병이다.

골다공증은 폐경과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일차성 골다공증과 여러 가지 질병 및 약물 투여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골다공증 자체는 증상이 없지만 골절의 위험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중요하다. 남성에 비해 최대 골량이 낮은 여성은 특히 골다공증에 취약하며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골다공증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 이는 골절로 이어질 수 있고 흔히 손목, 척추, 대퇴골에 발생한다.

 골다공증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는 가족력, 칼슘 및 비타민 D의 결핍, 저체중, 흡연과 과음 등이 있다.

일상 생활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우선 식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양 상태는 뼈의 양과 질에 영향을 미치고 골절의 발생과 치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의 균형 잡힌 섭취를 위해 건강한 식사 형태를 유지해야하는데, 저체중이 되지 않도록 적정한 열량을 섭취하고 무리한 체중 감량을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또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계란, 가금류, 두부, 생성, 저지방 유제품을 적당히 섭취하며,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를 위해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싱겁게 먹고 카페인 (커피 하루 1-2잔 이하), 탄산음료, 알코올 섭취 (하루 2잔 이하)는 제한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칼슘 섭취와 비타민 D 영양상태는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미네랄로 비타민 D에 의해 흡수가 촉진된다. 중년, 노년기의 칼슘 섭취는 뼈가 빠져나가는 속도를 줄여주어 뼈의 강도에 관여하니 콩, 견과류, 연어, 고등어, 청어, 해조류 등의 칼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서 생성되거나 음식으로 섭취되며, 햇빛 노출이 적을 경우 음식 섭취가 중요하지만 비타민 D가 다량 함유된 식품은 흔하지 않아 비타민 D 결핍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주일에 2~3번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하루 10~20분 동안 팔과 다리를 노출하고 일광욕을 하면 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D가 충분히 만들어지니 일상생활에서 습관화 하도록 하자.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 운동도 중요하다. 뼈를 강하게 하는 유산소운동으로 조깅이 가장 효과적이며 적절한 근력 강화 운동인 스쿼트는 골다공증 및 낙상 예방에 좋다. 이외에 도움되는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 하이킹, 수영 등이 있다. 골다공증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낙상을 줄이기 위해 평소 요가, 발레 동작 등 균형 운동이 도움을 준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지만 작은 충격에 의해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평소 예방을 위한 노력 및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폐경 후 여성, 노인에서는 골다공증의 위험 요인을 평가하고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저질환으로 당뇨병, 갑상선 항진증 등의 내분비질환을 앓고 있거나 흡수 장애를 일으키는 소화기 질환, 류마티스 질환, 만성신부전 등을 앓고 있는 경우 이차성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으니 골다공증 가능성에 대해 전문의 상담 및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
 
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안성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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