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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갑상선암 수술,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2026.04.21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으로 이곳에 생긴 종양이 악성으로 확인된 경우를 갑상선암 이라고 한다.

외과적 관점에서 보면 이 질환은 단순히 암을 제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어린 시절 방사선에 노출된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혹은 기존에 갑상선 결절이나 질환이 있었던 경우에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거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환자들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목에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불편해지고 드물게는 호흡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한 검사부터 시작된다.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에 혹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가느다란 바늘로 세포를 채취하는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병의 범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영상검사가 시행되며 이는 수술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같은 수술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는 갑상선의 일부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반대로 종양이 크거나 여러 군데 퍼져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또한 림프절로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까지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이루어진다. 수술 후에는 부족해진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추가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한 로봇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겨드랑이나 유륜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부위를 통해 접근하여 목 부위에 흉터를 남기지 않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 수술이라고 하여 수술결과가 더 좋지 않거나 하지 않고, 기존의 방식인 목절개 방식과 수술 결과는 비슷하거나 수술 후 부작용 측면에선 더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한다.

또한 정교한 기구를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종양의 위치나 크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며 최근에는 점차 적용 가능한 환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후 생존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초저위험 갑상선암의 경우는 즉시 수술하지 않고 적극적 관찰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갑상선엽절제술을 받은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 일부 환자에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나타내기도 하여 갑상선호르몬제 보충이 필요하기도 하며 10~30% 환자에서 평생 반대쪽 갑상선에 암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수술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과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수술 중 신경이 손상되면 목소리가 변할 수 있고, 부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칼슘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드물게 수술 부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 일정 기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갑상선암 수술은 단순히 암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치료이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술 방법을 포함해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하대병원 외과 공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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