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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제철 음식] 여름의 빛으로 맺어진 건강, 새콤달콤한 천연소화제 ‘매실’]

싱그러운 초록빛 매실로 그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매실은 입맛을 돋우고, 소화불량을 해소하며, 누적된 피로 해소에 절대 강자랍니다.


│매실의 효능, 위장을 튼튼하게!

매실의 상큼한 신맛은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유기산(시트르산·사과산·호박산·주석산)은 위장관 내 산도를 낮춰주고 위장의 작용을 활성화하여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또, 매실의 유기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 해소를 돕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실은 산도가 높아 강력한 살균작용을 합니다. 또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랍니다. 
  
매실에는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빈혈이나 생리불순, 골다공증 개선에 효과를 발휘합니다. 
  
매실 속 비타민은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매실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매실은 오래전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됐습니다. 배탈,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에 폭넓게 사용되었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삼국지>에도 매실이 등장하는데요. 조조의 군사들이 오랜 행군에 지쳐 갈증을 호소할 때 조조가 “저 언덕 너머에 매실밭이 있다!”라고 거짓말을 했고, 이에 군사들은 매실의 신맛을 떠올리고 입안에 가득 고인 침으로 갈증을 달랬다는 일화가 있답니다. 여기서 매림지갈(梅林止渴)이라는 사자성어가 만들어졌습니다.
 
매실은 수확시기와 가공법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어집니다. 껍질이 연한 녹색이고 과육이 단단하며 신맛이 강한 매실을 청매, 노랗게 잘 익어서 단맛이 강해진 매실을 황매라고 부르며, 청매를 쪄서 말린 매실을 금매, 청매를 소금물에 절여 햇볕에 말린 매실을 백매, 청매의 껍질을 벗겨 연기에 그을려 검게 만든 매실을 오매라고 부릅니다.
 
국내의 매실 주산지로는 전남 순천시, 광양시, 경남 하동군 등이 있습니다.



│좋은 매실 더 맛있게 먹는 방법

매실을 살 때는 껍질이 깨끗하고, 표면이 윤택하면서도 잔털이 많고, 열매살이 두툼한 것을 고릅니다. 씨는 작고, 색은 초록빛이 선명하며 아주 단단한 것이 좋습니다.
   

매실을 설탕에 절여 만드는 매실청에는 당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적정량을 지켜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두 잔 이상은 마시지 말고, 마실 때도 너무 진하게 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특히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덜 익은 푸른 매실을 날것으로 먹으면 아미그달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어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실은 매실액, 매실장아찌, 매실잼, 매실주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 섭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