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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건강예보] 겨울의 선물 ‘굴’, 더 건강하게 즐기는 법]

굴은 겨울을 대표하는 스태미나 식품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영양소독특한 풍미 덕분에 최고의 해산물 중 하나로 여겨져 왔는데요.
 
고대 로마 황제들은 굴을 영양식으로 즐겼으며, 프랑스의 나폴레옹은 전쟁터에서도 식사 때마다 굴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 굴은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굴을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는 말이 전해지는데요.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라는 속담도 있을 정도죠.
 
굴은 제철인 겨울이 되면 영양가가 매우 풍부해집니다. 딱 이맘때 먹으면 좋은, 굴의 맛과 영양을 알아봅니다.

 
 
│겨울철 보양식 굴

굴은 열량은 낮고,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은 풍부한 식품입니다. 특히 무기질 중에서도 아연, 철분, 칼슘, 마그네슘, 셀레늄이 풍부하고,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A와 비타민 D가 많다고 합니다.
 
굴에 풍부한 아연과 철분, 칼슘은 성장기 아동의 뼈 발육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촉진하여 정자의 생성과 활동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굴에는 마그네슘, 비타민E가 많이 들어 있어 여성의 생리 불순을 개선하고 불임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또 굴에는 철분이 인체에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구리 함량도 높아 여성들의 빈혈 관리에도 도움을 줍니다.
 
굴에는 다양한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입니다.

 

│굴, 더 맛있게 먹는 방법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 굴. 우리나라의 굴은 저렴하면서도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싱싱한 굴은 빛깔이 밝고, 우윳빛 광택이 나며, 살을 눌렀을 때 탱탱한 탄력이 느껴집니다. 살 가장자리 검은 테가 선명하게 나 있는 게 상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굴을 생식할 때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경우가 많고, 서양에서는 레몬즙을 뿌려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고추장과 레몬즙은 각각 새콤함과 상큼함으로 입맛을 돋워주고, 굴 특유의 비린 맛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레몬에는 비타민C와 구연산 등 무기질이 매우 풍부한데요. 굴에 레몬즙을 뿌리면, 비타민C가 굴에 함유된 칼슘과 철분 흡수를 돕고, 구연산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살균 작용을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굴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요리법도 다양합니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건 김치 재료. 김장 김치에 굴을 넣으면 영양과 맛을 모두 살릴 수 있죠. 이 밖에도 굴밥, 굴전, 굴국, 굴찜, 굴젓, 굴무침 등 굴 요리는 셀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단, 이러한 굴도 조심해야 할 때가 있는데요. 여름은 굴의 산란기로, 이때 채취한 굴엔 독소가 들어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 굴은 신선도와 상관없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생식할 때는 생식용으로 안전하게 유통·관리되는 굴을 섭취해야 합니다. 나아가 자연산 굴에는 참굴큰입흡충 등 디스토마류가 기생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자연산 굴은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