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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남, 35세)는 최근 수면 중 오른쪽 옆구리와 아랫배 쪽을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해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 복통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몇 시간 동안 이어진 통증 끝에 결국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고, 우측 요관결석을 진단 받아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을 제거하게 됐습니다.
│요로결석 중 가장 흔한 요관결석
‘요로결석’은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질환입니다. 요로계(소변을 걸러내 이동시키고 저장했다가 배출시키는 기관. 크게 신장, 요관, 방광, 요도로 구성)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 흐름에 장애가 일어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인데요. 요로감염, 신부전증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필요합니다.
‘요관결석’은 요로결석 중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요관결석(약 55%), 신장결석(약 38%), 방광결석(약 4.5%), 요도결석(약 1.7%)의 순으로 구성비를 차지합니다.
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수분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요석 결정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정체되어 요석 형성이 증가합니다.
또 온도와 계절도 요로결석 발생의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여름에는 땀 배출이 증가하면서 체액량 부족으로 인해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 생성이 용이한 환경에서 결석이 생성됩니다.
또한, 단백질과 염분의 과다 섭취, 마그네슘 섭취 부족, 요로계의 압박으로 인한 요 정체, 계속 누워지내는 등의 부동자세, 유전적 요인도 결석이 일어나는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기요법·체외충격파쇄석술·수술요법으로 치료

요관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하복부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입니다.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간헐적으로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보통 수십 분~ 수시간 정도로 지속되고 멈추었다가 다시 지속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통증을 견디기 어려워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석이 요관에서 벗어나면 대개 통증이 사라지거나 경감됩니다. 그 외 드물지만, 눈으로 보이는 혈뇨, 빈뇨와 함께 배뇨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CT 검사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요관결석의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 체외충격파쇄석술 그리고 수술요법입니다.
대기요법은 결석의 크기가 4~5mm 이하이면서 감염이 없고 통증과 같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시도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약 2~3L 정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약물로 통증 조절을 합니다. 대략 6주 이내에 결석의 자연 배출이 일어나게 됩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수술 조작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하여 결석을 잘게 분해하여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법입니다. 입원하지 않고 외래를 통해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해부학적 이상 (요로폐색)이 있는 환자, 임산부, 가임기 여성 등에서는 시행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분쇄된 요석은 대개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배출되나 결석이 크거나 단단하면 반복 시술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요법 중에는 요관을 통해 내시경을 넣어 결석을 분쇄하는 요관내시경하 결석제거술이 흔하게 시행됩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보다 성공률이 높으며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입원 및 마취를 해야 합니다.
결석의 크기가 크고 신장에 위치한 경우에는 피부에 구멍을 낸 뒤 내시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해하는 경피적 신쇄석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드물지만, 결석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최근에는 연성요관내시경의 발전으로 크기가 크거나 신장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분섭취와 식이조절, 적절한 운동으로 예방
요관결석을 비롯한 요로결석은 10년 내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재발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따라서 결석 환자는 재발 방지에, 결석이 없는 사람이라도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충분한 식이조절과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이 해결책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2~3L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고, 과도한 염분 섭취, 지나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귤이나 레몬 등 구연산과 마그네슘이 들어간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단, 시금치나 딸기, 양배추와 같이 수산화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결석을 이루는 주된 성분 중에 수산이 포함된 경우가 많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