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 그리고 봄철에 유독 심해지는 얼굴의 마른버짐.
이마, 입, 턱 등의 피부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비늘처럼 판형을 띠며 벗겨지는 얼굴 마른버짐은 병소가 눈에 확연히 보여 매우 신경 쓰이는 질환입니다.
심지어는 병변의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서 붉은 반점, 가려움이 동반되고, 이것이 갈라지면서 통증과 출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병변이 더 넓게 번지거나 색소침착, 흉터 등으로 남을 수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얼굴 마른버짐의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 얼굴 마른버짐의 원인과 치료
얼굴 마른버짐의 또 다른 이름은 얼굴 건선입니다.
마른버짐은 건조한 날씨, 피부의 수분 부족, 수면 부족, 영양소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 과도한 약물(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굴 마른버짐은 특징적인 발진 모양, 생긴 부위, 병의 경과와 병력 등을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에는 대개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중증이 되면 광치료나 먹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 등으로 이러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학적 제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 얼굴 마른버짐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마른버짐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건조한 날씨입니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 때는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할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에는 꼭 보습력이 좋은 로션을 얼굴과 몸 곳곳에 발라줍니다.
또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각질을 억지로 문질러 떼어내거나 때수건으로 얼굴을 밀거나 너무 자극이 강한 필링젤이나 스크럽제를 사용하는 행동은 피부 표면에 상처를 낼 수 있어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자외선 노출은 마른버짐의 상태를 호전되게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햇볕을 쬐면 기미나 광노화를 비롯하여 피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신적 긴장이나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도 건선의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과로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건강한 식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설탕은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알려져 있고,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에는 아질산염, L-글루타민산나트륨, 산도조절제, 합성착향료 등의 화학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서 피부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마른버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육류를 곁들여 먹는 균형잡힌 식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