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의 완전한 협착에 의해 발생하며, 동맥경화증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도관이 오래되어 녹슬고 석회화 되는 것처럼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혈관벽에 있던 지방과 염증 물질들이 갑자기 혈관 안으로 터져 나오면 혈전이 발생하여 혈관을 막아 혈류가 차단되어 심근세포가 죽게 되는 질환입니다.
심장이 평생 동안 쉼 없이 펌프질을 하기 위해서는 몸의 다른 장기와 마찬가지로 혈액을 공급받아야 하는데,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부르며 3개의 혈관이 심장 주위를 왕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허혈성 심질환 발병률이 급속히 늘고 있으며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61.5명으로 10대 사망률 중 2위를 기록하며 암 사망자수가 다양한 부위에 생긴 모든 암으로 인한 사망을 합산한 결과임을 고려할 때, 단일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심장질환이 1위입니다.
나이, 성별, 심근경색증의 가족력과 같은 일부 위험요인들은 노력한다고 바꿀 수 있는 요인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위험요인은 생활습관을 변화시키고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함으로써 관리가 가능합니다. 위험요인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가에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발생확률을 낮출 수 있으며, 심근경색이 발생한 후에는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불편한 압박감, 포만감, 쥐어짜는 듯한 심한 가슴 통증이 가슴의 중앙부에서 느껴지는데,
이때 통증은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보통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심한 가슴통증이 왼쪽 어깨, 팔, 턱, 목 등으로 퍼집니다.
당뇨병, 고령의 환자에서는 가슴 통증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으며 호흡곤란, 체한 듯한 느낌 또는 복통,
속쓰림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근경색증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시간 안에 치료가 시작 될수록 후유증이 적다는 사실입니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가슴 통증 발생 후 12시간 이내, 특히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심장 근육이 죽는 정도를 줄일 수 있어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