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인하대병원 ON 2023 봄호_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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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인생 포근한 봄을
부르는 영화
봄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따스한 날씨에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이때,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그대로 담은 영화를 모았다.
글 유미지 사진 네이버 영화
추운 겨울이 가고 온화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새로운 인연이 영화 <건축학개론>은 우리 가슴 속에 잠들어 있
봄이 찾아왔다. 꽃망울이 피어나고 새싹이 돋아 시작되는 봄 이야기 던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일깨워주는 영화다.
나는 모습을 보며 설레다가, 벚꽃이 가득 핀 봄 <건축학개론> 2012년에 개봉해 수지를 국민 첫사랑으로 만든
풍경에 압도당하다가, 눈처럼 꽃잎이 휘날리는 이 영화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
모습을 보며 낭만을 꿈꾸는 계절을 맞이한 것이 다’는 카피로 많은 사람의 가슴을 뛰게 했다.
다. 사계절 중에 처음인 계절이라서일까. 봄은 영화는 숫기 없는 스무 살 건축학도 승민이 ‘건
우리에게 ‘처음’ ‘새로운 시작’ ‘풋사랑’이라는 축학개론’ 수업에서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첫눈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첫사랑이나 청춘을 다 에 반하면서 시작된다.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
룬 영화 속 계절이 대개 봄인 것이 우연은 아닐 을 알게 된 이들은 함께 과제를 하며 차츰 마음
테다. 봄 감성 가득한 영화 네 편을 소개한다. 을 연다. 함께 버스를 타고 서울을 여행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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