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인하대병원 ON 2023 봄호_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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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문화                                                        Tip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하 OTT)를 이용하는 비율(2022 방
                                                                                      스트리밍 인터넷에서 음성 파일이나 동영
               송매체 이용행태조사, 방송통신위원회)은 72%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TV는 보                          상 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을                ON  2023  Spring

               지 않아도 OTT는 보는 시대’라는 말을 증명한다. 과거 시청자가 방송사에서 제공                          의미한다. 이는 데이터가 흐른다는 뜻에서
               하는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했다면 현재는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찾                             파생한 용어로 큰 용량의 오디오나 동영상
                                                                                      을 여러 개로 쪼개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인
               아서 즐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TV는 물론 스마트폰, PC, 태블릿 PC 등 다양한
                                                                                      터넷 속도나 서버 환경만 허락한다면 큰 용
               기기로 접할 수 있는 편의성도 OTT를 찾는 이유로 꼽는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구
                                                                                      량을 모두 다운받지 않아도 재생할 수 있고,
               독’이라는 형태로 합리적인 월정액에 즐길 수 있는 점도 OTT의 매력이다.                              시간과 용량을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제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OTT를 통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일상은 현
                                                                                      OTT 오버 더 톱(Over The Top)의 줄임말
               대 사회에서 빠질 수 없는 풍경이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OTT 서비스의 대
                                                                                      로 음악, 영상, 녹음파일 등 여러 콘텐츠가
               표주자 넷플릭스부터 디즈니+, 한국 토종 OTT인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까지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 가운데 영상을 기

               살펴보자.                                                                  반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다.







               OTT의 대표주자,                          토종 OTT의 강세,                        SNL 코리아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에서


               넷플릭스는 OTT 서비스의 대표주                  넷플릭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티빙                지난 3월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

               자로 꼽힌다. 1997년 미국의 작은                (515만563명)은 우리나라 토종 OTT            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DVD 대여점에서 시작한 넷플릭스                  다. CJ E&M 계열 방송과 JTBC를             ‘오티티(OTT) 앱 시장 분석’ 보고서
               는 2007년부터 스트리밍을 시작해                 비롯해 종편(종합편성채널)을 볼 수                를 보면, 쿠팡플레이(439만1879명)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OTT 플랫폼                있는 티빙은 지난해 9월 사용자 수에               는 1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MAU)
               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                  서 웨이브를 꺾고 현재까지 2위를 유               가 3위를 차지했다. <SNL 코리아 시

               용자 수(MAU)가 가장 많다. 지난 3              지 중이다. 신규 설치 건수와 사용자               즌3>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
               월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3               수가 상승한 배경에는 오리지널 콘                 문을 타면서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년 1월 주요 OTT 앱 중에서 넷플릭               텐츠의 영향이 컸다. 2022년 티빙에              OTT 2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분

               스 사용자 수는 1257만6954명으로               서는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                 석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11월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독점                  2> <서울체크인> <환승연애 2> 등              예능 시리즈 <에스엔엘(SNL) 코리아
               작품을 뜻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을 선보이며 예능 분야에서 활약이                 시즌3>을 공개한 뒤 1월 넷째 주 주
               꾸준히 선보이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두드러졌다. <술꾼 도시 여자들>과                간 사용자가 208만7542명까지 치솟
               있다. 지난해 1월 <지금 우리 학교는>              <유미의 세포들>도 티빙의 인기에                 는 등 사용자 수가 늘고 있다. 1월 신

               을 시작으로 <수리남> <더 글로리>                크게 기여했다. <유미의 세포들 2>               규 설치자의 39.2%는 20대인 것으
               등이 흥행했고, 그중 우리나라를 넘                 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인 싱                로 집계됐다.
               어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포르 AACA에서 최고의 OTT 오

               <더 글로리>는 3월 10일 파트2 공개              리지널 부문을 수상했다.
               를 앞둔 화제작이다.






               골라 보자, OTT
               ‘웨이브’, ‘디즈니+’, ‘왓챠’, ‘애플TV+’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지상파 3사와 종편 방송을 볼 수 있는 웨이브는 최근 공개한 <모범택시2> <국가수사본부>
               등 오리지널 콘텐츠가 호평을 얻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12월 21일 오리지널 콘텐츠 <카지노>를 개봉하면서 전월 대비 12월 앱 유입률 42.5%를 기
               록하는 등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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