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인하대학교병원_ON2023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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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가 만난 사람 영상의학과 일반촬영실에서 근무하는 방사선 영상의학과
사 김세훈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영상의학과는
김세훈 방사선사
진단에서 기본이 되는 영상 검사를 제공하며 다
양한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우리 몸의 상태를 확
인해 진단의 근간이 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
니다. 영상의학과는 일반촬영, 투시 조영, CT,
MRI, 초음파 및 혈관 촬영 등으로 나누며 저는
일반촬영 파트에서 일반촬영, 포터블 검사 또는
수술실 영상 검사를 담당합니다. 일반촬영 검사
특성상 환자를 들거나 옮기는 일이 많아서 낙상
같은 사고가 일어나기 쉬운데, 그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환자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응급실 같은 곳에서 환자의 부상 정도가 심할
때, 환자가 통증 때문에 움직이거나 자세가 나
오지 않아 정확한 검사를 하기 힘들 때는 어려
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런 분들에게 정확하고
진단에 도움이 되는 영상으로 검사를 마쳤을 때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최근 소아전문응급의료
센터가 문을 열면서 응급실에 소아 환자가 많아
졌습니다. 검사를 받으러 온 아이 하나가 기억
나네요. 무서워서 울면서도 사진 찍는다고 설명
해주니 ‘브이’를 하면서 검사받던 아이의 귀여
운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저는 앞으로 업무에 필요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
해 전문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감을 주고 친절
하게 다가가는 방사선사가 되고 싶습니다.
우리 인하대병원은 수많은 장점이 있지만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병원에서 바다가 보인다
는 점입니다. 병동을 돌며 포터블 검사를 하면
서 가끔 힘이 들 때면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다
시금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하대병
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 병원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면 좋겠
습니다.
환자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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