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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23 Summer
환자의 호전은 저의 보람입니다
격리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김은총입니다. 했고, 그때 제가 담당 간호사였는데 간호사 생활 중
저는 간호 업무에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둡니다. 가장 어려웠던 날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만큼 급박한 상태의 환자들을 언어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본인 사
보게 되는데요, 제가 하는 하나하나의 처치나 행동이 진을 보여주면서 자랑하실 만큼 다시 회복하셨어요.
환자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만큼 환자 안전에 기관 절개술을 한 상태여서 말은 안 나오는데 하고 싶
가치를 두게 되었습니다. 은 말은 많으시고, 뉴스를 틀어달라는 환자의 말을 제
격리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잊히지 않은 일, 기 가 알아듣지 못해서 거의 30분 동안 씨름한 끝에 결국
억에 남는 환자가 참 많습니다. 격리중환자실이 열린 알아듣고는 환자와 함께 실소를 터뜨렸던 기억도 있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에크모를 단 환자가 있었습니 습니다. 이후 일반병동으로 옮겼다가 퇴원하면서 인
다. 에크모를 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 사하러 오신 환자를 보며 지난 시간이 스쳤습니다. 힘
든 시간을 버티고 다시 회복해서 퇴원하시는 환자에
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생긴 격리중환자실인 만큼 보호복을 입
고 일하는 것이나 모든 방이 격리된 상황이 조금 어렵
습니다. 하지만 ‘과연 좋아질까’ 염려했던 환자들이
다시 의식을 찾고 상태가 호전되었을 때 커다란 보람
을 느낍니다. 또 저의 작은 행동에 ‘고맙다’고 표현하
는 환자들을 마주할 때면 인정받는 듯하여 무척 기쁩
니다.
앞으로 저는 막연하고 당연한 목표지만 제 업무를 잘
하고 싶습니다. 더 다양한 지식과 경험으로 더욱 정확
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해내어 환자나 함께 일하는 분
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하대병원은 국가사업이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많이 시행합니다. 국립이 아닌 사립병원이 간
호간병통합서비스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까지
운영하며 공익을 위해 나서서 사업을 진행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늘 이런 부분을 선도하는 모습에 인하
대병원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의료진 또한
인하대병원의 자랑입니다. 주말이나 밤낮, 퇴근 시간
상관없이 환자를 확인하고, 보호자와 환자들에게 설
명해주시는 모습,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어떻게 하
면 좋아질까 고뇌하는 모습 등을 직접 보며 진심으로
환자를 위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모두 인하대병원
을 믿고 찾아주세요.
격리중환자실
김은총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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