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인하대학교병원_ON2023SUMMER
P. 41

ON  2023  Summer
                       환자의                    호전은                    저의               보람입니다




                       격리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김은총입니다.                        했고, 그때 제가 담당 간호사였는데 간호사 생활 중
                       저는 간호 업무에서 ‘환자 안전’을 최우선에 둡니다.                     가장 어려웠던 날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만큼 급박한 상태의 환자들을                       언어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휴대폰으로 본인 사
                       보게 되는데요, 제가 하는 하나하나의 처치나 행동이                      진을 보여주면서 자랑하실 만큼 다시 회복하셨어요.
                       환자 상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만큼 환자 안전에                       기관 절개술을 한 상태여서 말은 안 나오는데 하고 싶

                       가치를 두게 되었습니다.                                     은 말은 많으시고, 뉴스를 틀어달라는 환자의 말을 제
                       격리중환자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잊히지 않은 일, 기                      가 알아듣지 못해서 거의 30분 동안 씨름한 끝에 결국
                       억에 남는 환자가 참 많습니다. 격리중환자실이 열린                      알아듣고는 환자와 함께 실소를 터뜨렸던 기억도 있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에크모를 단 환자가 있었습니                     습니다. 이후 일반병동으로 옮겼다가 퇴원하면서 인
                       다. 에크모를 뗄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                     사하러 오신 환자를 보며 지난 시간이 스쳤습니다. 힘
                                                                         든 시간을 버티고 다시 회복해서 퇴원하시는 환자에
                                                                         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생긴 격리중환자실인 만큼 보호복을 입

                                                                         고 일하는 것이나 모든 방이 격리된 상황이 조금 어렵
                                                                         습니다. 하지만 ‘과연 좋아질까’ 염려했던 환자들이
                                                                         다시 의식을 찾고 상태가 호전되었을 때 커다란 보람

                                                                         을 느낍니다. 또 저의 작은 행동에 ‘고맙다’고 표현하
                                                                         는 환자들을 마주할 때면 인정받는 듯하여 무척 기쁩
                                                                         니다.
                                                                         앞으로 저는 막연하고 당연한 목표지만 제 업무를 잘
                                                                         하고 싶습니다. 더 다양한 지식과 경험으로 더욱 정확

                                                                         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해내어 환자나 함께 일하는 분
                                                                         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하대병원은 국가사업이나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많이 시행합니다. 국립이 아닌 사립병원이 간
                                                                         호간병통합서비스부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까지
                                                                         운영하며 공익을 위해 나서서 사업을 진행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늘 이런 부분을 선도하는 모습에 인하
                                                                         대병원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의료진 또한

                                                                         인하대병원의 자랑입니다. 주말이나 밤낮, 퇴근 시간
                                                                         상관없이 환자를 확인하고, 보호자와 환자들에게 설
                                                                         명해주시는 모습,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가 어떻게 하

                                                                         면 좋아질까 고뇌하는 모습 등을 직접 보며 진심으로
                                                                         환자를 위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모두 인하대병원
                                                                         을 믿고 찾아주세요.






                                                                        격리중환자실

                                                                        김은총 간호사


                                                                                                                         41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