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위치 알려주기

[매일매일 건강예보] 다가온 가을, 건강 습도 챙기기

2020.10.21


 
습도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 또는 비율을 나타내는 단위를 말합니다.
 
한반도의 가을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적고 반대로 일조량은 많아 습도가 낮고 건조한 편입니다. 더군다나 실내의 경우는 난방으로 인해 건조함이 더욱 심해지죠.
 
이같이 낮은 습도에서는 입술이 쉽게 트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워지며, 세균·바이러스 등에 의해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또 건조한 환경은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죠.
 
습도는 우리 몸의 건강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습도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고 건강한 신체활동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호흡기 건강, 기관지 건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야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되고 섬모가 활발하게 운동하여 가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다가온 가을, 우리 몸에 알맞은 건강 습도는 무엇일까요? 계절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건강 습도 챙기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실내 적정 습도를 체크

가을철 습도 관리의 첫걸음은 우리 집의 정확한 실내 습도를 아는 데서 시작합니다. 온도를 온도계로 확인하듯이, 습도는 습도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요즘에는 온도계와 습도계를 묶어서 모두 표시하는 온습계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쾌적하게 느껴지는 실내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15℃에서는 70%, 18~20℃에서는 60%, 21~23℃에서는 50%, 24℃ 이상에서는 40% 정도가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계절과 관계없이 적당한 실내 습도는 50~60% 정도로 여겨집니다.
 
아울러, 습도계를 사용해서 실내 습도를 자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번거롭다면 습도지표식물을 기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디안텀, 보스턴줄고사리와 같은 식물은 주변의 수분이 부족하면 바로 잎끝이 마르고 갈라지므로 실내가 건조하다는 지표가 됩니다.
 

 
│가습기 사용은 위생이 생명

가을철 건조한 실내 습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습기는 일정한 양의 수분을 끊임없이 내뿜기 때문에, 효율적인 습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습기 사용에는 가습기 오염 문제가 따라온다는 것이죠. 가습기 물통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고, 거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기 때문에 가습기는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습기 사용 시에는 다음과 같은 수칙이 권고됩니다. 우선,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기보다는 한번 끓여서 식힌 물을 넣어주면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세척할 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구연산 등 천연재료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주고, 말렸다가 사용해주세요.
 
덧붙여 과도한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오히려 집먼지진드기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잘 조절해주세요.
 

 
│친환경적인 자연 가습 방법

가습기 사용과 청소가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자연 가습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솔방울
솔방울 가습은 친환경 가습 방법 중에서도 널리 알려진 가습 방법입니다. 솔방울을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15~20분 삶아준 뒤 이를 물과 함께 접시나 쟁반에 담아 방안에 두면 됩니다. 솔방울의 물이 증발해 쫙 펴지면 다시 물에 담가 사용하면 됩니다.
 

숯은 습도 관리의 귀재입니다. 평소에는 습기를 빨아들이지만, 건조한 곳에 있으면 오히려 수분을 방출하면서 실내 습도를 높여줍니다. 그릇에 물을 담고 숯을 넣어두면 숯이 물을 빨아들여 건조한 공기 중에 빠르게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숯을 거치면서 정화된 공기와 습기가 뿜어져 나오므로 건강에도 이롭습니다.
 
식물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고 습도 관리까지 해주는 식물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중에서도 수경 식물이 효과가 좋은 편이며, 관음죽, 장미허브, 행운목, 아레카야자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식물을 자르고 다듬어 특정 모양으로 자랄 수 있게 키우는 토피어리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토피어리에는 아이비, 러브체인, 뮤렌베키아 등과 같이 덩굴성 식물이 적합합니다. 이끼를 채운 토피어리는 직사광선을 피해 책상이나 거실에 두고 관리하면 인테리어와 가습에 효과적입니다.
 
키친타월
나무젓가락과 키친타월을 이용해서도 손쉽게 실내 가습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넓은 그릇에 물을 반쯤 붓고 젓가락 두세 개를 그릇 위에 올린 다음 키친타월 끝이 물에 젖도록 젓가락에 걸쳐 놓습니다. 키친타월이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며 공기 중에 습기를 제공합니다.

원하시는 예약유형을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