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4 - 인하대학교병원_ON2023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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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인하포커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웃으며 지낼 수 있도록
               이나현 교수

                                                                                              최선을 다한다



                                                                                    응급의학과 박상미 교수는 응급의학과
                                                                                   소아 응급전담의로 2019년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소아 응급진료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자신의
                                                                                                     위치에서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인천지역

               소아청소년의

               응급 진료를

               최우선으로


               응급의학과 이나현 교수는 소아를 전담으로
               응급 진료를 보는 의료진이다. 인하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인천지역 유일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아응급의료센터인 만큼 이 지역 소아청소년의
               응급 진료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박상미 교수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속하게                     응급의학과 진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골든타임입니

               환자를 진료 및 검사하고 안전하게 응급처치를 하는 것입니다. 그                  다. 소아는 성인과 비교해 의학적으로 골든타임을 다투는 질환이
               동안 일하면서 마주한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한번은 한 아                  많지 않지만, 그래도 응급 질환이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
               이가 가족들과 치킨을 먹다가 닭 뼈가 목에 걸려 응급실에 왔습니                  이 남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런 질환을 제때 진료하고 늦지 않게
               다. 엑스레이를 찍어 목에 커다란 닭 뼈가 걸려있는 것을 확인하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말이 서투

               고, 이비인후과와 협진해 닭 뼈를 제거하려고 했으나 너무 깊어                   른 세 살 남자아이가 침을 못 삼키고 가래를 못 뱉는다며 응급실
               제거가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럴 때는 내시경으                   에 왔습니다. 보호자는 집에서 특별한 일도 없었고, 아이가 무언
               로 제거해야 하는데 당시 우리 병원에는 내시경을 할 수 있는 당                  가를 삼키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
               직 의사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아이는 내시경이 가능한 다른 병                 고 계속 보채는데다, 잠이 들면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이물을 삼

               원으로 전원을 가야 했습니다. 아이는 더 큰 통증을 호소했고, 당                 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비인후과와 협진
               장 처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보호자들은 더욱 불안해했습니다. 전                   을 진행했고 후두경으로 목 안에 있는 4cm 크기의 장난감을 확인
               원할 병원을 알아보던 중, 아이에게 기침을 해보도록 교육시켰고,                  했습니다. 다행히 기도를 막지 않았고 제거가 가능한 위치여서 이
               몇 차례 큰기침을 하는 순간 닭 뼈가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그                  물을 빼낸 후 아이는 증상이 호전되어 퇴원하였습니다. 이처럼 적

               때 너무 기뻐 아이를 덥석 안아주면서 정말 잘했다고, 정말 다행                  절한 응급처치를 받고 증상이 호전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이라고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응급의료센터에는 중증 환자가                    최근 소아과 의료진이 부족해서 소아 응급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많으므로 경증 환자는 진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하고                  줄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개소하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인천지역 소아청소년의                      게 돼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웃으면

               응급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저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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