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인하대학교병원_ON2023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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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23 Summer
응급실은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를 선별해 신속하게 진단하고 처 소아 환자는 아픈 증상을 어른처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기 때
치하는 일이 중요한 곳입니다. 또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증 환자 문에 진찰과 검사를 통해 입원이나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한지 구
의 상태가 중증으로 진행하는지를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 별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응급실 진료는 외래나 입원 진료와 다르
니다. 얼마 전, 생후 70일 정도 신생아가 응급센터에 내원했습니 게 일시적이지만, 대신 다른 진료로 이어 나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다. 출생 후부터 잦은 구토로 체중이 잘 늘지 않고 제대로 치료받 합니다. 그 방식이 적절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소아 응급전문
지 못하는 상태였는데, 응급실에 내원 후 영아 비대성 유문 협착 의의 역할입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진료하면서 아무래도 환
증으로 진단받았습니다. 이후 소아외과와 협진해 수술받은 후 건 아의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한번
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이처럼 오랫동안 고생하던 중 적절한 진단 은 서너 살 여자아이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아왔는데 다행
을 받아 치료받고 건강해진 아이를 볼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하 히 금세 증상과 컨디션이 좋아져서 귀가하도록 했습니다. 응급실
지만 입원할 병상이 없거나 우리 병원에서는 처치할 수 없어서 다 문을 나서던 아이는 곧 다시 돌아와 비즈로 만든 아기자기한 반지
른 병원으로 전원을 보내거나 귀가시켜야 할 때 의료진으로서 어 를 제게 내밀었습니다. 수줍게 건네던 그 손과 표정, 그리고 마음
려움을 느낍니다. 이 예뻐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절한 치료와 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전문의가 줄어드는 힘든 상황에서도 아 치로 환아의 상태가 좋아져서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픈 아이들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플 때, 특히 볼 때 전문의인 저나 환자, 보호자 모두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이
중증 환자의 필수 진료가 필요할 때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내원할 유는 다양하겠지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찾아온 환자와 보호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되도록 센터의 구성원으로서 자의 마음 모두 절박하고 답답한 것이 당연합니다. 그 마음마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헤아리며 소아 환자의 응급의료 제공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아 응급진료의
김민솔 교수 중심에 서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이의영
교수는 소아를 전담으로 진료한다.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인천지역 소아
응급진료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된
만큼 센터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환자, 전해왔다.
보호자가
믿을
수 있는
의료진이
되기를 바라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김민솔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자 소아응급의학 세부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소아 중증 환자의
필수 진료가 필요할 때 환자와 보호자가 믿고
내원할 수 있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되도록 노력 중이다. 이의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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