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인하대학교병원_ON2023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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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인생
청명한 여름, 여름은 우리 기억 속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찾은 시골 원두막에서 수박으
시원한 바람 맞으며 로 하모니카를 불던 어린 시절부터 친구들과 함
께 떠나 푸르른 바다에 몸을 맡기는 여행, 가족
보면 좋을 영화 이 함께 산으로 바다로 떠나 캠핑하며 모닥불을
피우는 여름휴가 등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득하
다. 이토록 빛나는 여름, 그 시절을 아름답게 담
뜨거운 태양과 푸른 바다, 시원한 수박이 생각나는 아낸 영화 네 편을 찾았다. 무더운 여름밤, 땀을
여름이다. 불쾌지수를 한 번에 날려버릴, ‘여름’ 하면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은 감상
생각나는 인생 영화를 찾았다.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글 유미지 사진 네이버 영화
그해 때로 여름은 젊음과 사랑, 자유로움을 상징한
뜨거웠던 여름 다. 이를 잘 드러낸 영화가 <콜 미 바이 유어 네
<콜 미 바이 임>이다. 이 영화는 뜨거운 여름, 이탈리아 시
유어 네임> 골을 배경으로 엘리오 펄만(티모시 샬라메)이라
는 17세 소년과 올리버(아미 해머)라는 대학원
생의 짧지만 강렬한 로맨스를 그렸다. 안드레
애치먼이 2007년에 쓴 《그해 여름 손님》이라는
이름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영화는 첫사랑을
통해 한 사람의 세계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주목
한다. 엘리오가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면서 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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